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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무화과

발코니 무화과 2차 비대, 착색, 수확 (2024년 1편 : R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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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이입니다. ^^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이맘 때 즈음 무화가가 나오기 시작하죠.

 

교육이도 얼마 전 화분에서 키우던

무화과(RDB)를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어요.

RDB 반갈샷!

 

무화과는 처음 면봉이 나온 직후,

1차 비대기큰 변화를 겪고,

그 이후에는 약 2~3개월 간 아주 천천히 자라요.

 

먹기 위해서 무화과를 키우면

이 기간이 제일 지루해요.

열매의 변화가 거의 없거든요. ㅎㅎ

 

그리고, 2차 비대기에 들어가면

크기가 갑자기 커지고, 색이 바뀌죠.

그리고 곧 우리의 입으로 사라지죠. ㅎㅎ

 

오늘은 무화과의 2차 비대와 착색, 수확 과정

간단히 보여드릴게요.

2차 비대 및 착색 2일차.

 

위 사진의 아래쪽 검붉은 무화과

2차 비대기2일차 열매예요.

 

이틀 전만 해도 위쪽의 초록색 열매와

크기와 색이 비슷했는데

갑자기 변했어요.

 

착색 3일차 무화과.

 

위 사진은 2차 비대기 3일차 열매인데

2일차에 비해 색이 더 짙어졌어요.

 

처음 계획은 더 졸여서 먹으려고 했지만..

올해 첫 열매라서

기다리지 못하고 따버렸어요.

 

여기서 "졸인다"의 의미는

나무에 매달린 채

무화과가 완전히 숙성될 때 까지

두는 것을 말해요.

 

무화과는 후숙이 안되어서

무화과의 참맛을 보려면

다 익은 무화과를 따서 먹어야 해요.

 

졸이면 수분이 없어져서

달콤해져요.

하지만, 크기가 조금 줄어드는

단점이 있어요.

 

속에 꿀이 가득 들어찬 게 보이시죠?

 

역시, 마트표 무화과보다

무화과 향이 훨씬 진하고, 달콤했어요.

 

이제 한번 맛을 봤으니

더 졸여서 먹기로 했어요.

 

왼쪽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2일차, 3일차, 4일차 오전, 4일차 오후.

 

2일차부터 4일차까지의

변화를 사진으로 담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화과 이 점점 짙어지고,

과피쭈굴쭈굴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5일차 무화과.

 

위 사진은 착색 후,

5일이 지난 무화과예요.

 

무화과 목(?)쪽이 많이 꺽였어요.

 

이대로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두고 싶었는데

비소식이 있어서 그냥 땄어요. ㅠㅠ

 

착색 시기에 비를 맞으면

무화과가 수분을 머금어서

맛이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충분히 졸인 무화과는

톡톡 씹히는 식감이 생기지만,

꾸덕하고, 많이 달아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이 무화과를 맛본 지인은

"무화과 잼을 먹는 것 같다"라고

표현해줬어요.

 

무화과를 키우시는 분들은

이렇게 많이 졸여서 드셔보세요.

 

그동안 먹던 무화과와 다른 느낌의

무화과를 먹을 수 있을거예요.

 

 

오늘은 무화과의 2차 비대와 착색,

그리고 그 변화에 대해 전해드렸어요.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맛있는 과일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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