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이입니다.^^
"이 식물은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해요?"
식물을 구입할 때
한번 쯤 물어보는 질문이죠?
교육이도 예전에 같은 질문을 했죠.
하지만, 화분으로
체리 나무, 무화과 나무를 키우면서,
위 질문에 답하기 힘들다는 걸
깨달았어요.
식물을 키울 때 중요한 것들은
물, 햇빛, 비료, 화분 크기,
환기, 온도 등등이 있어요.
비료는 양분으로 중요하긴 한데,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요.
잘 자라라고 준 비료가
오히려 식물에게 독이 될 수가 있죠.
화분 크기는
크면 클수록 좋아요.
뿌리가 쭉쭉 뻗어야 하니까요.
교육이 화분은 실외에 둬서
환기의 영향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에서는 공기가 정체되면
식물 주변의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환기가 필요하대요.
야외에서 햇빛과 바람을
직접 받은 식물은
실내에서 자란 식물보다
더 초록초록하고, 굵고,
튼튼하게 자라요.
실외에 둔 화분은
실내보다 흙이 빠르게 말라요.
화분 속의 물이 고여있는 시간이
짧아서 뿌리가 건강해져서
식물이 튼튼한게 아닐까..
추측해봐요. ㅎ
햇빛은
광합성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많이 받으면 좋겠죠.
식물마다 살 수 있는 온도가 달라요.
무화과는 추위에 약해서
약 -8℃에서 며칠 노출되면
얼어서 죽는 품종이 있어요.
그래서 추운지방에서는
겨울철에 무화과 화분을
실내에 보관해야 되요.
반면, 체리는 저온요구시간이 있어서
봄에 꽃이 피려면
겨울철에 추위에 노출되야 한대요.
신기하죠?
또한,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서
화분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면
흙의 온도가 올라가서
뿌리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12시~15시 정도에는
햇빛을 잠시 막아주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물"이 있죠.
다른 요소들은 겉으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하지만, 화분의 흙을 파볼 수 없으니
흙이 말랐는지 축축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물주기가 가장 까다롭죠.
또한, 화분이 있는 환경마다
증발하는 물이 달라서
우리가 하는 질문인
"이 식물은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해요?"
에는 정답이 없어요.
햇빛을 잘 받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는
흙이 빨리 말라서
물을 자주 줘야해요.
식물 화분에서 식물이 죽는 이유 중
하나는 물이 너무 많아서,
즉, "과습" 때문이래요.
과습되면 뿌리가 썩어서
수분을 흡수 못해서
식물이 말라서 죽는대요.
그래서, 교육이가
무화과와 체리나무를 키우며,
사용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물 주는 시기 확인 방법
① 흙 찔러보기
화분 흙의 1/3 정도 깊이로
나무젓가락를 꽂아둬요.
(이 방법은 나무젖가락을 이용한
과습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도 쓰여요.)
겉 흙이 마르고,
물을 줘야 할 것 같을 때,
나무젓가락이 뽑아서
나무젓가락이 축축한지 말랐는지
확인을 해요.
나무젓가락이 말라있으면
물을 주시면 돼요.
(나무젓가락은 다시 꽂아주시구요.)
유사한 다른 방법으로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 흙에 찔러서
묻어나오는 흙의 수분감을
확인하는 거예요.
처음엔 위 방법들로 했지만,
흙을 만져야 하고,
뿌리에 상처를 줄 것 같아서
교육이는 위 방법을 포기했어요.
② 식물 상태 살펴보기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예요.
잎들이 쳐져있는게 보이시나요?
흙이 마르면 잎과 가지 끝이
힘이 없어져서 축~ 늘어져요.
식물이 물을 달라고
신호는 보내는거죠. ㅎ
가장 먼저,
① 번으로 흙이 마른 걸 확인하고,
물을 준 다음,
시간이 지나서
가지나 잎이 쳐질때 까지의
걸린 기간을 확인하는 거죠.
그럼 화분이 놓여있는 환경에서
물이 마르는 주기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요.
그 다음부터는
그 주기에 맞춰서
잎이 쳐지기 전에
물을 주면 되요. ㅎ
(물론, 여름엔 물을 더 자주줘야하고,
가을엔 조금 덜 줘야해요.)
교육이의 무화과는 연휴동안
너무 마른 상태로 있었어요.
평소의 건강한 잎과 비교해서
살짝 쳐져 있을 때를 기준으로
주기를 정하면 되요.
"그럼 식물이 죽는게 아니냐?"
라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죠.
답은 아니예요.
식물은 약간 건조하게 키우는게
과습보다 훨~씬 좋아요.
물을 주면 금방 건강해 지니까요.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무화과에 물을 줬어요.
물을 준 뒤 1시간 간격으로
변화를 담아봤어요.
3시간 후에 잎이 살짝 들린 것 같죠?
기분탓일까요?
잎들이 조금씩 위를 보기 시작했어요.
9시간 후 완전히 건강해진 모습이예요.
물 주기 전과 9시간 후를 비교하면
변화가 크죠?
적당히 마른 상태의 식물은
물을 주면 건강해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 주는 주기를 정할 때는
3시간 ~ 4시간 후 사진 정도에서
정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
교육이가 키우는 체리 나무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어요.
처음엔 잎이 쳐져있고,
특히 빨간 원 안의 가지 끝이
아래를 보고 있어요.
하지만, 물을 준 뒤에
발표하고 싶은 아이처럼
가지끝을 하늘로 들고 있어요.
이제,
물을 주는 시기는 알았으니,
물을 주는 방법을 알아야죠.
2. 물 주는 방법 및 시간
① 방법
물을 줄 때는 한꺼번에 주면 안되고,
조금씩 조금씩,
흙 전체가 물을 머금을 수 있도록
천천히 줘야해요.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지 않으면, 흙에 물길이 생겨서
물이 물길로 다 빠져나가서
흙의 일부분만 젖어요.
교육이는 처음 물을 줄 때는
흙과 화분이 만나는 면에
물이 닿지 않도록 물을 줘요.
왜냐하면, 경계면은 공간이 비었는지
물이 그대로 화분 밑으로
흘러나오더라구요.
정상적으로 물을 주면,
몇 분 후에
물이 화분 밖으로 흘러나와요.
바로 나오면 흙이 젖기 전에
물이 화분 밖으로 빠져나온거예요.
교육이는 화분이 여러개라서
각각의 화분에 물을 조금씩
번갈아 주다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경계면 흙이 젖게
물을 가득 부어줘요.
화분이 작으면
싱크대 같은 곳에서
수도꼭지에서 물을 아~주 약하게 켜고,
(한방울씩)
아래에 화분을 몇분간 두면 편해요.
수돗물의 염소를 날려야 한다는데,
저는 수돗물을 바로 사용해도
괜찮더라구요.
참고로, 잎에 물을 주면
잎에 맺힌 물방울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여
잎이 햇빛에 탈 수 있대요.
그래서 흙에만 물을 줬어요.
② 시간
물을 주는 시간은
한여름 낮의 무더운 시간과
밤을 피해서 줘요.
더울 때 주면,
흙 속 수분이 열기를 머금어서
뿌리가 상한대요.
밤에는
식물이 쉬는 시간이래요~
이상으로 화분에 물을 주는 시기와
물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식집사 > 무화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코니 무화과 2차 비대, 착색, 수확 (2024년 1편 : RDB) (0) | 2024.08.06 |
---|---|
무화과 물꽂이와 삽목 과정 (BNR, 삽목 곰팡이 제거, 분갈이) (1) | 2024.04.16 |
화분에서 무화과를 키워서 먹었어요. (2023년 2편 : RDB) (20) | 2024.02.06 |
화분에서 무화과를 키워서 먹었어요. (2023년 1편 : 도핀) (1) | 2024.02.04 |
무화과 전정 및 물꽂이 (2022년 2편) (0) | 2024.02.01 |